대장 용종 종류
대장암과 관련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특히나 최근 들어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대장암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주제는 대장용종종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대장용종이란 무엇인가요?
대장용종은 장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되어 마치 혹처럼 형성된 병변을 말합니다. 이러한 용종은 크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장용종은 어떻게 제거하나요?
대장용종은 내시경검사 도중에 올가미 등을 이용하여 절제하게 됩니다. 이때 크기가 큰 용종은 여러 개를 한꺼번에 잘라낼 수 있으며, 작은 용종은 한 번에 1~2개씩 떼어내게 됩니다. 또한 조직검사 결과 융모상 선종이라면 향후 5년 내에 약 40~60%에서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술해야 하며, 선종이 다발성이거나 유경성(有莖性) 또는 관상융모상 선종이면 역시 수술하여야 합니다.
대장용종절제술 후 재발률은 얼마나 되나요?
일반적으로 2cm 이하의 선종은 10년 이내에 60~70%에서 발생하며, 2cm 이상의 선종은 15년 이내에 80~90%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걸리는 대장용종은 어떤 것인가요?
가장 흔한 형태인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은 종양성 용종입니다. 크기가 클수록 악성종양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1cm 이상이면 약 8%, 2cm 이상이면 약 40%라고 하니 주의해야겠지요? 이 밖에도 염증성 용종, 과형성 용종, 지방종성 용종 등 다양한 유형의 용종이 존재하는데요, 이중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커지고 결국엔 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보통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병변이 커지면서 출혈 또는 장폐색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복통, 설사, 변비,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증상만으로 진단하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대부분의 대장용종은 내시경검사 중에 올가미(snare)라는 기구를 이용하거나 전기소작술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큰 병변이거나 조직검사 결과 융모상피암 및 선암세포가 관찰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 시 시행하는 대변잠혈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며,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주기적인 추적관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내시경 검진 시 작은 용종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항상 꼼꼼하게 체크하셔서 초기에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