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근처에 종기가 나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치루라고 진단하셨어요. 치루란 치질의 일종으로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서 고름이 배출되는 질환이에요. 처음엔 단순한 뾰루지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심각한 병이었어요. 그래서 결국 수술을 받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저처럼 치질과 치루라는 질병에 대해 모르고 계셨다면 지금부터라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종기는 왜 생기는 건가요?
종기란 피부 또는 점막에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모낭염(모낭에 균이 침투해서 곪아버리는 증상) 혹은 여드름 등이 원인이 되어 생기며,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얼굴보다는 엉덩이, 허벅지, 목 같은 부위에 많이 생깁니다. 또한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치루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루는 약물치료나 주사로는 완치가 불가능해서 반드시 수술을 해야한다고 해요. 다행히 제가 받은 수술은 간단한 수술이어서 하루만에 퇴원했어요. 하지만 치루수술은 재발률이 높아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이제부터는 좌욕도 열심히 하고 식습관도 개선해야겠어요.
저는 일단 항생제 주사를 맞고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받았어요. 그리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절개 후 고름을 짜내는 시술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다행이도 제 경우에는 심하지 않아서 약물치료만으로도 금방 가라앉았어요. 만약 크기가 크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치루 증상은 어떤가요?
치루는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피만 조금 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방치하기 쉬워요. 그러다가 점점 심해지면 가려움증이 생기고 분비물이 나오게 되요. 이 때 가렵다고 긁으면 세균감염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해요. 그리고 만약 배뇨 시 불편함이 있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수술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우선 마취주사를 맞고 약 10분동안 대기하다가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의사선생님께서 제 엉덩이쪽 피부를 절개하시고 안에 있는 종기를 제거하셨어요. 이후 봉합과정을 거치고 다시 회복실에서 15분정도 있다가 퇴원했답니다.
마취주사는 많이 아픈가요?
저는 주사 맞을 때 조금 따끔하긴 했지만 참을만한 정도였어요. 하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후기들을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입원해야하나요?
아니요! 저는 당일 입원해서 당일 퇴원했습니다. 혹시라도 직장생활 중이신 분들은 휴가나 반차를 내셔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입원까지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치루 판정을 받고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치루 관련 정보가 많지 않아서 고생 좀 했어요.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이 치루에 대해 알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여성분들은 남성분들보다 치루 발병률이 높다고 하니 더욱 조심하세요! 그럼 여기까지 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