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주위에 나는 종기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병원 방문을 꺼려하거나 부끄러워서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나면 이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 역시 몇 년전까지만 해도 치질과 치루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지만 지금은 재발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겪은 노하우를 공유하겠습니다.
항문종기란 무엇인가요?
항문종기는 항문 주위 조직인 치핵, 치루, 치열 등 다양한 질환들이 변을 볼 때 자극되어 생기며 통증 및 불편함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 중에서도 주로 직장 안쪽 또는 항문 주변에 염증성 변화가 생겨 혹처럼 튀어나오는 ‘치루’라는 병이 흔한데요. 이러한 치루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2배 이상 자주 발생하며 재발률 또한 높다고 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나요?
항문주위 농양이란 항문샘(항문과 질 사이에 존재하는 분비샘)에 세균이 침투해서 고름집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처음에는 항문 주위가 부어오르면서 열이 나고 몸살 기운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고 특별한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약 10%에서는 만성화되면서 지속적으로 붓고 아픈 급성 화농성 항문염이 반복되고 결국엔 곪아 터지면서 항문 옆쪽으로 구멍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치루'라고 합니다.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의 항문질환은 약물요법으로는 완치가 어렵고 외과적 수술로만 완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병원에서의 정확한 진단 후 빠른 치료가 최선이며, 방치하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치질이란 무엇인가요?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등 항문 주변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이중에서도 특히 치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뉩니다. 증상으로는 출혈, 통증, 돌출(탈항)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엔 일상생활조차 힘들만큼 고통스럽습니다.
치루란 무엇인가요?
치루는 항문샘에 세균이 감염되어 고름이 배출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배변시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내치핵과 외치핵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내치핵은 항문 안쪽 혈관이 늘어나 밖으로 빠져나오는 상태이며, 외치핵은 항문 바깥 피부나 점막 조직이 부풀어 오르는 상태입니다. 두 가지 모두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됩니다.
치열이란 무엇인가요?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현상입니다. 변비 또는 설사로 인해 딱딱한 변이 나오면서 항문 벽을 손상시켜 찢어지게 만듭니다. 찢어진 상처부위에서는 피가 나고 휴지에 묻어나오기도 합니다. 간혹 가려움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심할 경우 변을 보기 힘들어집니다.
치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치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 스트레스, 과로, 음주, 흡연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 올바른 식습관 개선 그리고 금주 금연 하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고등학생때부터 만성변비였는데 대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혈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2년뒤인 군대 훈련소에서 다시 혈변을 보게 되었고 결국 군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치질'이었고 전역 후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완치되었습니다. 이후로는 꾸준히 좌욕을 하고 식이섬유 섭취를 하면서 현재까지 재발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